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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유례없는 고물가에 'MZ세대 짠테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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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어진 경기 불황에 쓰임새를 줄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지출을 줄이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MZ세대의 '짠테크'를, 김이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26살 사회초년생 최정훈씨.

신용카드가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생각에, 최근 유행인 일일 소비를 아예 현금으로만 하는 이른바 '현금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예산은 평균 만 원,

쓰고 남은 지폐와 동전은 따로 마련한 저축용 지갑에 넣습니다.

[인터뷰]
"카드를 사용했을 땐 아무래도 생각 안하고 막 결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금을 사용하다보니까 직관적으로 내가 얼마를 쓰고 있는지 눈에 보이다 보니까 불필요한 소비를 자제하게 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브릿지▶
"유례없는 고물가와 고금리에 시달리는 요즘, MZ세대 사이에서는 짜다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이른바 짠테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껑충 뛰어오른 밥상 물가에, 집에 남은 반찬으로 도시락을 만들어 점심을 해결하는 대학생도 늘었습니다.



"다들 자취를 하니까 식비로 돈이 다 나가잖아요. (도시락을 싸오면) 한 끼에 보통 만 원으로 생각하면, 절반은 절약되는 것 같아요."

하루 종일 돈을 쓰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부터, 스마트폰으로 포인트를 모아 현금화하는 '앱테크' 까지 형태도 다양합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올 1분기 강원자치도 소매 판매액 총지수는 97.8로,

전분기 106.6보다 8.3% 감소했습니다./

물가상승과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이 겹쳐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MZ세대라 하면 그걸 일종의 테크로 생각할 정도로, 장기적으로 소비·투자·저축생활에서 좋은 훈련이 된다고 생각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인플레이션 때문에 생기는 사회적 현상이라 보면 그건 어두운 면도 있지 않나"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MZ세대들의 소비 성향도 현실에 맞게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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