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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영동 보수 철옹성 '변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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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영동 지역은 그동안 선거에서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릴 만큼 뚜렷한 정치색을 보여왔습니다.

여)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선 달라진 정치 지형 속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에 균열이 보이고 곳곳에서 접전이 예측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과 동해, 삼척에서 자유한국당 필승 결의대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여전한 당세를 확인하며 보수의 성지에서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 S Y N ▶
"중앙권력은 잘못해서 정권을 뺐겼지만 우리 지방 권력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당원께서 열 명만 확보하면 됩니다."

그동안 영동지방의 보수당 지지는 확고했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삼척과 속초의 무소속을 빼고 영동을 독식했는데,

속초 시장은 현재 자유한국당입니다./

/20대 총선 역시 새누리당의 압승입니다.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이철규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됐지만, 곧 복귀했습니다./

/탄핵 여파가 거셌던 지난 대선도 속초만 근소한 차이로 문재인 후보가 앞섰고,

나머지 5개 시군은 모두 홍준표 후보가 이긴 곳이 영동입니다./

보수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고 할 정도였는데 이번엔 다릅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고,

기초-광역 의원, 일반 당원까지 줄줄이 탈당해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당적이 없던 삼척 김양호 시장은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강릉에선 3선 최명희 시장과 지지 세력이 일찌감치 자유한국당을 떠났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민주당 경선은 유례없이 치열했고, 한국당 경선보다 무소속을 택한 후보도 많습니다.

속초-고성-양양에선 자유한국당 현직 단체장이 후보로 나섰지만,

위기의식을 반영한 듯 현직 프리미엄을 버리고 한 달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해 조기 등판했습니다.

◀ STAND - UP ▶
"당선되려면 보수당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영동의 선거 공식은 이미 깨졌습니다. 후보들도 당을 앞세우기보다 인물론과 지역 밀착도를 무기로 격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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