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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릉의료원 채용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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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채용비리로 적발된 강릉의료원에서 또 채용 관련 잡음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의료원 측이 채용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채용 계획이 중도에 무산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올해 초 정부의 채용비리 특별 점검에서 강릉의료원은 간호사의 정규직 전환 비리가 적발돼 수사 의뢰됐습니다.

의료원 측이 특정 채용인에게 당초 제시한 근무 환경과는 전혀 다른 일종의 특혜를 제공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의료원 관계자 2명이 형사처벌 대상에선 제외됐지만, 강원도로부터 관련 업무배제와 함께 징계 지시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의료원 측은 채용 비리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2월에도 신규 인력 채용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채용 공고 등 절차를 모두 무시한 채 특정 직원을 새로 뽑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최근 진행된 채용 공고 과정에서도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사실이 의료원 노조 측에 적발돼, 공고 도중 일정이 취소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 1월에도 인사비리로 이슈화되고 병원 이미지가 하락해서 직원들이 많이 실망했어요. 또 다시 채용 비리 관련해서 절차를 무시한 채 채용을 진행한다는데 있어서 직원들의 불만이 매우 높습니다."

의료원 측은 최근 불거진 채용 절차상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인사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이 부분의 개선을 위해서 인사업무의 전문성,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올해 초 강릉의료원 측에 인사위원회의 인적 쇄신을 권고했지만, 아직까지도 위원 5명 중 4명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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