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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검문 불응에 도주까지..음주운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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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네, 음주 운전 문제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만, 본격적인 피서철이 되면서 적발 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 들뜬 마음에 음주 운전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피서철 경찰의 주·야간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최경식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오후 시간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

단속한 지 10여분만에 한 남성이 적발됩니다.



"더더더더더더..됐습니다. 0.07%. 운전면허 100일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점심 식사를 하면서 맥주 두 잔을 마셨다는 이 남성은 삼진아웃에 해당 돼, 운전 면허가 취소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대낮인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남성이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비 내리는 밤이 되자, 단속 현장은 훨씬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경찰을 목격하고 불법 유턴한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아나자, 순찰차가 즉시 추격합니다.

도주 차량은 얼마 못 가 순찰차에 따라잡혔지만, 빗길이라 교통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소주 4잔을 마셨다는 이 남성은 음주 처벌 대상에선 제외됐지만, 불법유턴 스티커가 발부됐습니다.



"그러니까 보십시오. 몇잔 드시니까 불안한 마음에 중앙선 침범하셔가지고 돌다가 또 사고가 날 우려도 있으니까. 다음부턴 위반하지 마십시오. (네.)"

잠시 후, 또 불법유턴을 한 뒤 달아나는 차량을 순찰차가 추격합니다.

코너를 돌자마자 순찰차에 포위된 도주차량 운전자는 바로 음주운전을 시인합니다.



"제가 맥주 한 잔 먹고 왔는데, 들어가는 길에 (음주 단속 보고)겁이나서 차 돌렸습니다. 죄송합니다."

5분 뒤에는 세 명의 운전자가 연이어 적발 돼, 음주 측정 대기 현상도 벌어졌습니다.

음주 측정을 하다 20분 넘게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한 남성은 운전면허 취소 수치, 나머지 두 남성은 면허 정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범죄 행위 입니다. 절대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stand-up▶
"경찰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다음달까지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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