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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태창운수 노조 임금 체불 "더는 못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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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권 최대의 버스 업체인 태창운수가 또 시끄럽습니다.
이미 법정관리를 받고 있을만큼 재정이 악화됐는데, 임금 체불이 이어지면서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공영제 등 이제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지만 현실적인 해법 찾기가 어려워보입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태창운수는 2015년 법정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만성적인 재정난과 더불어 전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 등 부실 경영이 화근이 됐습니다.

지난 2월, 법원은 전 대표와 임직원 9명에 대해 50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습니다.

6년째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태창운수의 채무액은 2백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비리 경영진들이 법정 관리를 만들어 놓고 나갔는데, 새로운 경영진이 6년 동안 회사를 운영해 왔는데 아직도 법정 관리를 면하지 못하고."

최근엔 코로나19 탓에 경영난은 더 심해져 직원 임금 조차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원주시에서 재정지원금 10억 원을 투입해 1,2월 급여만 겨우 지급했습니다.

노조는 원주시에 태창운수 인수를 요구하고 있는데 원주시는 난색입니다.

장기적인 버스 공영제 도입은 공감하지만,

영업권과 자산 등 인수 비용은 물론이고 300억 원에 달하는 연간 운영비도 부담입니다.

[인터뷰]
"비용 문제를 들 수 있는데요. 인수 비용까지 하면 부채가 2백억 원인데 너무 많은 인수 비용이 발생해서 공영제나 준공영제는 당장 추진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노조는 원주시에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태창운수 노조는 지난 2017년 한 차례 총파업을 했었고, 지난해에는 운영난을 이유로 6개월 동안 휴업했습니다.

◀stand-up▶
"전 경영진들의 부도덕한 경영 관리와 코로나19에 따른 재정난이 겹친 원주 태창운수 문제는 뚜렷한 해결 방안 없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여, 애꿎은 시민들의 불편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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