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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김진태 강원도정 '출항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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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오는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큰 포부를 안고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해결해야할 도정 현안이 만만치 않은데요.

취임 100일을 정동원 기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7월 1일,

1호 결재로 '강원특별자치도추진단 설치 운영계획안'에 서명한 김진태 지사.

발의한 지 96일 만인 지난달 27일,

국무총리실 소속 지원위원회 설치를 핵심으로 하는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무총리실이 강원특별자치도를 챙기게 한 셈으로,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평가와 함께 특례 발굴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7천7백여억 원의 국비도 확보했습니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 또는 신규 반영 등을 고려하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 지사는 과거 국회의원 시절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막말', '저격수' 이미지를 불식하는데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순한 맛'을 카드로 강경 발언을 자제하며 소통을 강화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전임 도정의 최대 치적이었던 레고랜드 개장과 알펜시아 매각은 최대 고민이자 숙제로 꼽힙니다."

레고랜드는 불공정 계약 논란과 혈세 낭비 요인을 해소해야 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레고랜드 특수목적법인인 강원중도개발공사를 법원에 회생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보증을 선 강원도가 2천50억 원의 빚을 대신 갚는 사태를 막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회생신청 발표 직후 채권시장에서 상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터졌고, 강원도는 채권 의무를 다한다는 자료를 내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서 제기된 입찰 담합 의혹도 도정 혼란의 한 요인입니다.

경찰은 최문순 전 지사와 당시 도청과 매입 기업 관계자들을 불구속 입건했고,

해당 기업은 "문제가 없다"는 자료를 내는 등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같은당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한 도의회와는 큰 갈등 없이 100일을 무난히 보냈지만,

언제든 집행부와 충돌할 수 있어 김 지사의 또 다른 정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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