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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원외고 특목고 포기..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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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내 유일한 외국어 고등학교인 양구 강원외고가 특목고 지위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현 상태로는 경쟁력이 떨어져, 농어촌 자율학교로 전환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일각에선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해로 개교 14주년을 맞은 강원외고 입니다.

/신입생 경쟁률이 한때 3.2대 1까지 치솟았지만 매년 조금씩 줄어 작년엔 미달, 올해는 겨우 정원을 채웠습니다./

학교 측은 대학 진학시 이과 계열 학생들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외고 특성상 문과만 운영하는 현 방식으로는 더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결국 지난 2월 교육부에 특목고 지정 취소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안은 일반계 농어촌 자율학교로의 전환 입니다.

농어촌 자율고로 전환하면 문과생과 이과생을 모두 뽑을 수 있고,

국영수 등 핵심 과목을 일반계고 보다 20% 이상 더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외지로 나가는 그 (자연계)아이들을 불러들여서 우리 학교에서 교육을 하면 훨씬 더 경쟁력있고, 학교가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될거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자율고 전환시 성공을 보장할 수 없고,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양구지역 일반계고 2곳 과의 모집 경쟁만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더 좋고 큰 학교로 오려는 것이 인지상정이면 기존에 양구고등학교와 양구여고의 학생 지원율은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면 결국 내 살을 깎아서."

양구 출신 이기찬 도의원은 지역내 충분한 의견 수렴이 없어 절차상의 문제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외고는 "이미 6년 전 첫 추진때부터 충분한 지역 의견 수렴을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클로징▶
"강원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여부는 늦어도 2주 안에 결론 날 전망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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