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평일 오전 10시 10분
앵커 이가연
강릉 산불 원인 나왔지만..이재민 '답답'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전선 단선으로 추정됐던 지난 4월 강릉 산불 원인이 국과수 감정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인은 밝혀졌지만 책임 소재를 가리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4월 발생한 강릉 산불 원인을 발표했습니다.

감정 결과는 강풍에 쓰러진 소나무로 인한 전선 단선.

원인이 나온 만큼 강릉시 산림특별사법경찰은 이제 한국전력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 S /U ▶
"이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산불 발생 책임소재를 둘러싼 법적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사경의 조사와 별개로 이재민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지난한 법정 공방도 시작됐습니다.

비대위는 한전의 공식 사과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전이 책임을 인정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저희가 20명 안팎으로 해서 먼저 1차 소송단을 모집해 바로 진행할 거고요. 앞으로도 2,3,4차 계속 갈겁니다."

여름 특수를 기다렸던 이재민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장사는 커녕 잿더미로 변한 집이 아직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보상이 시작되면서 주민들 간 미묘한 갈등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한날 한시에 다같이 피해를 보고, 쫓겨나고싶지 않지만 어쩔수 없이 쫓겨난 상황인데, 그것(보상)을 물질적으로만 분배하다보니까 인적분배가 안돼서 저희들끼리도 층이생기더라고요."

비대위는 주택과 사업장 등 피해 건물의 성격을 구분하고, 전파와 반파 등의 정도에 따라 실질적인 보상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