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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폭염 경보 '심각'..드론까지 띄워 피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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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더위에 쉽게 노출되는 농업인과 고령층은 온열질환에 더 취약한데요.

지자체가 드론까지 띄워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그늘 한점 없는 뙤약볕 아래서 빼곡히 달린 고추를 따는 농민들.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물도 마셔보고,

그늘진 곳에서 휴식도 취해보지만 무더위는 좀체 가시지 않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뜨거운지 이만한 (생수)병으로 하나 가져오면 그걸 다 먹고 가요."

논밭에서 쉬지 않고 농사일을 하다 쓰러질까,

자율방재단은 스피커가 달린 대형 드론까지 띄웠습니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무더운 시간대 영농 작업을 자제하시고.."

역대급 더위에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벌써 23명.

특히 숨진 이들 대부분이 고령 농업인인 만큼,

자율방재단이 하늘에서 논밭을 꼼꼼히 예찰하며, 휴식을 권장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밭 농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 지역에 다니면서 일하고 계신 분들에게 휴식을 취하는 걸 권장해 드리고.."

폭염에 마을 무더위 쉼터인 경로당은 어르신들로 가득 찼습니다.

대부분 에어컨 앞에 모여 앉았습니다.

[인터뷰]
"집에서 하루종일 에어컨 틀어주는 데가 (어디) 있습니까. 여기 나오면 천국이지."

지자체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고령층의 무더위 쉼터 이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쉼터를 방문해 냉방기기를 점검하고 생수 등 물품도 꾸준히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에어컨 같은 경우는 없는 분도 계시고 있어도 안 트시는 분도 계시고 그런데 무더위 쉼터는 24시간 개방 중이고 시설도 잘 돼 있으니까 많이 찾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폭염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된 올여름,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자치단체들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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