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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강릉 경포 주차전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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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벌써부터 해변을 찾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동해안을 대표하는 강릉 경포해변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올해는 무료 주차장으로 쓰던 해변 앞 공터에 호텔이 들어서면서 평소보다 더 극심한 주차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포해변 중앙 통로 입구에서 호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곳 1만 2천여㎡ 부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차량 300여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이었습니다.

지금은 동계올림픽과 경포지역 숙박난 해소를 위해 534실 규모의 대형 호텔을 짓고 있습니다.

여름 해변 개장을 앞둔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인터뷰]
"예전에 주차장이 있을 때는 주차장으로 빠지는 차들이 그래도 많이 수용을 하기 때문에 통행에도 좀 원활했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빠지는 차가 없기 때문에 통행에도 굉장히 좀 많이 문제가.."

주차 전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상인들이 주차난을 호소하자,

호텔 시공업체측은 현장 근로자 차량을 상가 주변 도로에 세우지 못하도록, 푯말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 시즌이 되면 주차난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브릿지▶
"인근에 이런 공영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해변까지 걸어서 20분 거리여서 뜨거운 여름날 피서객들이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인근 강문해변에도 757실 규모의 대형 리조트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여름철 피서 차량과 공사 차량이 뒤섞일 경우 심각한 교통 체증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상인들은 벌써부터 주차난이 심각해지면 인근 해변으로 피서객을 빼앗기지 않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인터뷰]
"호텔 공사 신축하는 거기가 메인 주차장으로 볼 수 있는데 거기가 신축 공사를 함으로 인해서 주차장이 없어져서 올해 아마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봅니다."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게 더 문젭니다.

강릉시가 인근 공터를 주차장으로 쓰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거리가 멀어 활용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확보할 공간이 거기가 제일 근접해요. 그래서 최소한 근접 거리로 해서 그 정도 한 300여대 정도 댈 수 있게 그렇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뾰족한 대안이 없는 한 동해안 대표 피서지 경포 해변의 주차난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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