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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전국 실향민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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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대표적인 실향민촌인 속초 아바이마을 일대에서 처음으로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전쟁 당시 피난 행렬과 일상을 그대로 재현해, 실향민들의 애환을 위로하고 화합하는 교류의 장이 됐습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피난민들이 전쟁을 피해 기다긴 행렬을 이루며 남으로 남으로 내려옵니다.

남루한 행색에 보따리를 잔뜩 짊어지고 고향을 떠나 속초에 도착합니다.

6.25 전쟁 당시 고향을 떠나 속초에 자리잡은 실향민의 피난 행렬을 재현한 퍼포먼스입니다.


"제1회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가 우리나라 대표 실향민촌인 속초에서 오늘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1세대 실향민들은 자신이 살던 고향집을 그림으로 그리며, 옛 생각에 잠깁니다.

실향민들이 그린 그림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영구 작품으로 전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6.25 난 지가 66년이 됐는데, 속초를 비롯해서 문화축제 제1회를 이렇게 온 실향민이 더불어 축제를 하게 된 것에 대해서 너무 감개무량하고,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실향민들이 속초에 이주해 살던 집을 재현한 이북5도 가옥에서 숙박을 하고, 아바이순대와 농마국수 등 이북 음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각종 공연과 전시 행사도 풍성하게 열려, 속초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애환에 위안을 주고, 또, 1,2,3세대가 서로 소통하면서 전통과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데 의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속초시는 내년부터는 국.도비를 지원 받아 독특한 실향민 문화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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