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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폭풍해일특보..너울성 파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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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들어 처음으로 동해안 6개 시.군에 폭풍해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너울성 파도 피해가 잇따라, 저지대 마을 주민들과 해변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기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집채만한 파도가 커다란 바위를 넘어 도로 위로 쏟아집니다.

들이친 파도로 왕복 2차선 도로는 바닷물에 잠겼고, 해안 안전펜스도 뜯겨 나갔습니다.


"너울성 파도로 인해 이 일대 해안도로 1km 구간은 차량 통행이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고성군 죽왕면의 한 해안도로는 거친 파도를 맞아 유실됐고,

양양군의 한 해변에 있는 군부대 경계초소도 맥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올 들어 처음으로 동해안 6개 시.군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됐고,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파도가 심해서 지금 저희 해안도로 구역을 통제한 상황입니다. 많은 관광객 여러분들이 아직 관광을 오고 계신데, 저희가 순찰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도로 통제에 따라주셨으면 합니다."

너울성 파도는 파도와 파도 사이의 간격이 긴 장주기파로, 백사장을 향해 밀고 들어오는 힘이 강해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최근들어 너울성 파도의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다는 겁니다.

작년에만 너울성 파도 등을 예고하는 연안해역 위험경보가 80차례 넘게 발령됐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하룻동안 몰아친 너울성 파도로 동해안 6개 시.군에서 33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지형조사, 파랑정보 등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이런 파랑관측소를 충분히 설치해서, 그 자료를 종합 분석해서 대책을 수립해야될 것 같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모레까지 너울성 파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사고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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