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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동해안 조업 차질.."물고기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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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비에 폭풍해일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동해안에서는 벌써 나흘째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회센터마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임시 휴업을 하는 횟집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속초수협 붉은대게 위판장입니다.

두달 간의 금어기가 끝난 뒤여서 수족관마다 붉은대게가 가득해야 하지만, 남아 있는 양이 별로 없습니다.

사흘전 조업 어선이 들어온 이후에 기상이 악화되면서, 배가 바다에 나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리 붉은대게 선박들이 조업을 나가서 올해 하반기에도 붉은대게를 많이 잡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서 많은 선박들이 출항을 못하고 있습니다."

상인들도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

나흘째 배가 나가지 못하면서, 수산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로 손님들의 발길마저 뚝 끊기면서, 겨우 문만 열어 놓고 있습니다.

물곰 등 특정 해산물을 재료로 사용하는 식당은 아예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배가 못 나가서 속상하죠. 여기는 자연산만 취급하는 곳인데, 배가 일단 2~3일만 못 나가면 이런 현상이 나요. 그래서 손님들이 오셔도 회도 많이 못 드시고 그냥 가시는 일이 많아요."

평년 같으면 방어와 돔 등 가을 어종이 시중에 나와야 하지만, 궂은 날씨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수협에 거래된 위판량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동해안에 내려진 폭풍해일주의보와 풍랑특보는 내일 해제된다는 예보가 있지만, 강풍이 이어지고 있어 모레까지는 조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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