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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평창동계올림픽 공기업 스폰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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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스폰서십 모집에 한창인데요,

하지만, 공기업의 경우 올림픽 혜택을 받으면서 정작 정부의 경영실적 평가를 이유로 스폰서 참여를 꺼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정부가 공기업의 후원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현재 제4차 재정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계획상 지출은 2조 8천억 원이지만, 수입이 2조 4천억 원에 불과한 상태라 4천억 원 가량 부족합니다.

조직위는 후원 목표액 9천 400억 원 가운데 약 82%인 7천 700억 원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후원금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에 스폰서십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국내 공기업은 아직까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계조직위는 이희범 위원장과 여형구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국내 공기업들을 접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기업들이 정부의 경영실적 평가를 이유로 적극적으로 스폰서십 참여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돈, 예산이 집행되어야 하는 것이고, 소관 정부 부처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쪽에 협의를 했는데, 스폰서십으로는 지원이 어려울 것 같다는 결론이.."

가스, 전기, 도로, 공항, 철도 등 기반시설 공사는 물론, 대회 운영에 필요한 SOC 이용까지...

동계올림픽 준비 과정과 대회 기간 국내 공기업들은 엄청난 수혜를 입게 됩니다.

때문에 공기업들이 동계올림픽 스폰서십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경영실적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흑자를 보고 있는 공기업들도 재무 평가 때문에 선뜻 후원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흑자나는 공기업들이 동계올림픽 후원에 적극 나서주셨으면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은 1조 5천억 원을 국내 스폰서십 목표로 잡았는데, 이미 3조 5천억 원 이상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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