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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동해안 너울성 파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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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너울성 파도로 인해 초등학생 1명이 숨지고, 5명이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근 너울성 파도의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도 강해지는 만큼, 저지대 마을 주민들과 해변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해경과 군인, 관광객들이 구명줄을 맞잡고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끌어 올립니다.



"당겨 당겨 당겨 당겨"

해변을 걷던 초등학생 형제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건, 지난 10일 오후 3시 2분쯤.

8살 동생은 사고를 목격한 어른들이 구조했지만, 10살 형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같은 날 오전 9시 15분쯤 고성군 천진해변에서는 스쿠버 교육을 받던 남녀 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고,

전날인 9일 오전 9시쯤에도 고성군 봉포리 한 해변에서 12살 김모군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최근들어 동해안 지역에서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너울성 파도는 파도와 파도 사이의 간격이 크기 때문에, 백사장을 향해 밀고 들어오는 힘이 강해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거나 너울성 파도 경보가 내려질 경우에는 방파제나 백사장에 아예 출입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 너울성 파도의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어, 관계 당국의 항구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해변 산책 시에는 인명구조장비 위치 등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구조 기관에 신고해주시고 경찰관의 통제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너울성 파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 사고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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