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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설악권 상생..자치단체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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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설악권 자치단체들이 행정과 관광 등 각종 사업을 함께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민간에서도 공동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발 벗고 나서면서, 열악한 지방 시.군의 상생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그동안 고성과 양양은 생활쓰레기 처리용량이 턱없이 부족해, 많은 비용을 주고 각각 강릉과 태백에 쓰레기 위탁 처리를 맡겨 왔습니다.

반면에 속초는 겨울철에 반입되는 생활쓰레기의 양이 적다보니, 가동률이 떨어져 시설 운영에 따른 손실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속초시 환경자원사업소에서 고성과 양양지역 생활폐기물도 함께 처리하면서, 이런 어려움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생활폐기물 연계처리사업은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제3회 정부3.0 국민체험마당'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폐기물 처리 시설 가동율 극대화 및 자치단체 간 연계 협력체제 강화로 연간 3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속초와 고성, 양양과 인제 등 설악권 4개 시.군은 관광 마케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동으로 관광 홈페이지를 만들고, 각종 박람회에도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번영회를 중심으로 한 민간 차원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가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최를 각 자치단체에 공식 제안한 뒤, 준비위원회 구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역사무소를 현재 속초에서 농업인구가 많은 양양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생활권이 같은 설악권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을 해서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 설악권 협의회를 구성해서 상생의 길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설악권 시.군의 상생 방안은 같은 생활권으로 묶여 있는 다른 시.군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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