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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춘천 산후조리원 폐렴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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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돌보던 신생아가 폐렴 증세를 보여, 해당 조리원이 자체 폐쇄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폐렴 증세 신생아들이 추가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감염 실태와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산후조리원입니다.

내부 신생아실이 텅 비었습니다.

이 곳에서 돌보던 신생아 한명에게 폐렴이 발생해 자체 폐쇄한 겁니다.

3.8㎏의 여아가 폐렴 증세를 보여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건 지난달 30일.

미생물이 원인인 RSV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당 조리원 신생아실에 있던 50명 중 4명이 폐렴 확진 또는 의심 증세로 대학병원에 입원했고, 15명이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병원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일단 죄송합니다. 잘잘못을 떠나 도의적인 책임은 일단 지도록하겠습니다."

관리 감독 의무가 있는 춘천시보건소의 대응은 허술하기만 했습니다.

미흡한 초기 대응으로 정확한 폐렴 감염아 수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폐렴 감염 신생아가 1명이라고 했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4명이 입원했고, 15명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정정했습니다.

◀브릿지▶
"춘천시보건소는 폐렴은 법정전염병이 아니라서 원인을 밝혀낼 역학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최초 감염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지 않아, 어떻게 발병하고 전파됐는지 원인 규명 자체가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
"위생적인 문제를 제대로 하게 하고 산모 주변 가족들에 대해서는 가급적 (방문을) 제한할 수 있도록 병원에 요구하겠습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앞으로 2주 동안 시설을 임시 폐쇄한 뒤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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