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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이색 피서, 강원도 동굴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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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밤잠 못이루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동굴들이 이색 피서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모노레일을 타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자 동굴 입구가 나타납니다.

일제시대 금을 캐던 광산이었는데, 곳곳에 종유석과 동굴 산호 등이 남아있어 관광 상품으로 개발된 정선 화암동굴입니다.

볼거리도 많지만, 시원한 내부 공기때문에 한여름에 특히 인기입니다.

바깥 기온은 연일 30도를 훌쩍 넘고 있지만, 동굴 안은 평균 10~13도를 유지해 걷다보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인터뷰]
"(가족들이) '밥해먹고 그냥 물이랑 과일만 있으면 여기서 살고 싶다' 그럴 정도로 되게 만족감을 느끼고 시원하다고.."

1.8km 길이의 동굴을 따라 펼쳐진 옛 금광의 모습과 가파른 철계단을 따라 걷는 묘미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계속 혹서기가 지속되는데 동굴 내부 온도가 11도 밖에 안되요. 그렇기 때문에 엄청 시원하고요. 또 야간에도 여기 오시면 체험도 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내에 위치한 동해 천곡동굴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금박쥐가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오랜기간 자라난 종유석과 석순, 석주를 바라보면 더위는 잠시 잊게 됩니다.

[인터뷰]
"여름하면 동해 바다잖아요. 바다만 볼 것이 아니라 바다를 보고 바로 옆에 있으니까 겸사겸사 코스로 와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 속에 초겨울 기온을 느낄 수 있는 강원도 동굴 체험이 이색 피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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