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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뜨거워지는 봄' 식목일 3월로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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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뒤면 식목일입니다.
4월 초 나무 심기 좋은 날씨에 맞춰서 1948년 제정했는데요,
이제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후 변화 탓에 4월 5일이면 나무 심기엔 날씨가 너무 따뜻해 진겁니다.
식목일 날짜를 3월로 바꾸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새내기 산림학도들이 앞뜰의 땅을 파고, 산철쭉과 살구나무를 옮겨 심습니다.

식목일을 사흘 앞뒀지만, 더는 늦출 수 없어 나무심기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번에 처음 나무를 심어보는데, 주변의 나무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거 같습니다."

4월이면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그럴 때 나무 뿌리를 건드리면 고사하기 십상입니다.

산림과학원은 평균 기온이 6.5도일 때 나무심기가 적절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강릉은 3월 12일에 6.5도까지 올랐고, 식목일 당일 평균 기온은 10도를 넘어섰습니다.

◀전화INT▶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기온 상승폭이 상당히 큽니다. 따라서 식목일 같은 경우도 남부지방은 지금보다 한 보름 이상, 강원지역도 열흘 이상 빨리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식목일을 아예 3월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산림청은 3월로 식목일 날짜를 변경할지 말지 국민 천여 명에게 물었는데, 56%가 찬성했습니다.

다만, 4월 5일로 각인된 식목일 날짜를 바꾸면, 새로 바뀐 기념일을 홍보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들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생태·환경 그다음 산림 관련된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을 해서. 만약에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면, 어떤 날짜 어느 정도까지 당겨야 하는지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고요."

지난 2012년, 유엔은 기후변화 속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무심기를 독려하기 위해 '세계 산림의 날'을 3월 21일로 제정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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