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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화력발전소 보상 놓고 어민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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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안인 화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보상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릉지역 어민들이 함께 5년째 투쟁을 했는데, 특정 어촌계만 보상을 받게 되면서,
제외된 어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안인 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어업권 보상을 놓고 어민들이 싸움을 시작한 건 5년 전부터입니다.

발전소 건설 지역은 안인이었지만, 지역 전체의 일이라는 생각에 강릉시 어민들 대부분이 시위와 투쟁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협상테이블에서는 어민 상당수가 제외됐습니다.

올해 1월 화력발전소 시행사와 어업권 보상문제 협의가 마무리됐는데, 직접 피해지역은 안인, 간접피해 지역은 강동에서 사근진까지로 한정됐습니다.

◀브릿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어민들이 이의를 제기하며, 피해를 재조사 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강릉지역 19개 어업협회 어민 6백여명은 안인 화력발전소 어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안인 지역은 이면수와 대구, 양미리 등을 잡으러 1년에도 수차례 조업을 가는 곳인데, 피해 보상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주장입니다.

대책위는 수협 위판실적과 입출항 확인서 등을 확보해 이달안에 어업 피해에 대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우리가 배제된다는 것은 너무 억울하죠. 간접적인 피해 보상이라든가 나올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배신을 하니까 저희들이 진짜 어떠한 방법으로 해서라도 꼭 투쟁할겁니다."

화력발전소 측은 일부 어촌계는 대책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창구를 일원화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대책위 측은 사업시행사와 원활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규모 해상시위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어업권 보상을 놓고 강릉 지역 어촌계가 한동안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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