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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제20회 동강국제사진제 개막.."전통과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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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가장 오래 명맥을 잇고 있는 사진제죠,
영월 동강국제사진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았습니다.

80일 간의 여정이 오늘 시작됐는데,
세계 70여 개국이 참여한 국제공모전을 비롯해 역사적인 전시가 다채롭게 마련됐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꽁꽁 언 판문점 빙판길 걷다, 미끄러질까 무심코 붙잡은 손.

군복도, 이념도 달랐지만, 얼떨결에 닿은 체온은 굳은 얼굴들까지 녹였습니다.

리어카 타고 세상 다 가진듯 달리던 70년대 동네 꼬마 녀석들은,

그 시절 카메라 든 청년의 순수했던 기억까지 불러 옵니다.

[인터뷰]
"제 사진은, 휴머니티. 휴머니티에 중점을 두고 사진을 많이 찍었고요. 올해로 거의 50년이 되는 것 같아요. 그 50년을 되돌아보면서 제가 현장에 있었을 때 제가 바라본 시선, 시대상을.."

올해 스무 살이 된 국내 대표 사진 축제, 영월 동강국제사진제에서는,

세계 74개국 4천여 점의 응모 작품 중에서 엄선된 사진들이 전시된 국제공모전을 비롯해,

사진미학을 완성시킨 1920년대 사진가 그룹 F-64의 오리지널 작품 130여 점을 선보입니다.

[인터뷰]
"세계 사진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 전통과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F-64 주제전을 중심으로 여러 사진전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탄 가루 잔뜩 묻은 광부들의 시간을 구석구석 기록한 건,

지역민 시선으로 렌즈 닦은 강원도 사진작가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살지 않은 시대지만 그 시대의 흐름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고, 때로는 사진 작가들께서 어떤 생각으로 이 피사체를 담으셨는지 그것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코로나19로 주춤한지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는,

관람객과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와 영월군 일대 거리 전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년 명맥을 이어 온 영월 동강국제사진제, 사진의 전통과 전설을 동시에 담아낸 올해 전시는 오는 10월 9일까지 이어집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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