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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청정계곡에 돈사가 웬 말..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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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제 용늪으로 대표되는 대암산 자락은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로 꼽히는데요.

이 일대에 돈사 신축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국내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인제 대암산 용늪 인근의 심적계곡.

천연기념물 열목어가 서식할 정도로 맑은 물과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 일대 2만 6천 제곱미터 부지에 한 영농법인이 돈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돈사가 들어서면 악취는 물론 환경을 헤친다며 결사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민 5백명이 반대 서명도 마쳤습니다.

[인터뷰]
"우선 서화면 주위는 전부 반대하고 있고요. 그 다음 이 냄새는 산풍이 불면 서화면 전체가 냄새에서 자유롭지 못할 겁니다."

돈사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의 걱정은 더 큽니다.

[인터뷰]
"저는 직접적으로 여기 가까이 사니까 냄새 이런 거에서 더 타격이 심하겠지만, 여기에 이렇게 되면 강원도 청정지역에 다 들어설 거 아닙니까. 이건 절대 반대합니다."

인제군은 지난 1월 말부터 해당 부지에 돈사 신축이 가능한지 검토 중인데,

돈사로 이어지는 진출입로 폭이 너무 좁고 인근에 민가가 있어,

현재 보완 요구를 내린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러한 경우엔 (진출입) 도로 폭이 6m 이상 확보가 돼야 합니다. 최대 4m 정도밖에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6m 이상으로 보완을 내려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농법인 관계자는 돈사 신축을 계속해 추진할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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