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아시아 최초 수달연구센터 개관 R
[앵커]
수달은 귀여운 외모 때문에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이지만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귀하신 몸입니다.

수달을 보호하고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연구 센터가 아시아 최초로 화천에 들어섰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우리 안에 갇혀있던 수달 두 마리가 풀려납니다.

물로 첨벙 뛰어들더니 자맥질을 하며 금세 제 집인양 놉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다친 채로 잡힌 1년이 조금 넘은 아기 수달입니다.

너무 어릴 때 잡혀서 주는 먹이만 받아 먹다보니 야생성이 약해져 가둬놓고 기를 수밖에 없어진 겁니다.

이런 수달들을 치료하고 보호하는 전문기관이 아시아 최초로 화천에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전국에 다친 수달을 옮겨서 치료, 연구하고 대한민국의 하천에서 수달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전파할 겁니다."

한국수달연구센터는 화천군이 간동면 수달마을에 7년동안 103억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13만 3천 제곱미터 터에 병원과 연구시설은 물론이고, 수달이 자연상태 그대로 살 수 있는 생태공원도 조성됐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고급 휴양리조트 격입니다.

화천군이 수년 전부터 독일과 일본 등 해외 우수 사례를 공부해 가며, 최적의 입지와 시설을 찾아낸 결괍니다.

[인터뷰]
"8년의 각고 끝에 수달 연구 센터가 들어섰습니다. 옛날엔 여기 그냥 산골이었는데 이제는 자연과 생태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만들어져서.."

수달은 물과 뭍을 오가는 최상위 포식자로 깨끗한 환경을 나타내는 지표종이기도 합니다.

학술적인 가치는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천군은 체험교육을 위한 캠프장과 부대 시설도 갖춰나가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