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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무산..강원도 "허탈" R
[앵커]
오늘로 예정됐던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되면서 강원도는 큰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했던 고성지역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보도에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상가 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고, 거리엔 적막감이 감돕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고성지역 주민들의 부푼 기대는 남북 당국회담의 무산으로 찬 물을 끼얹은 듯 하루 아침에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기대가 컸는데 그 소리 들으니까 또 터널을 빠져나가야 하는구나..빨리 좋은 소식 들었으면.."

지난 2008년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고성지역의 경제적 피해만 2조원이 넘습니다.

300곳이 넘는 상가가 문을 닫으면서 지역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금강산 관광재개는 나중 문제고 일단 그 쪽하고 대화하는 것 자체가 우리가 안정할 수 있고 관광객도 찾아 오지 않겠나.."

2010년 5.24 조치로 전면 중단된 강원도의 남북교류사업도 다시 안갯 속에 갇혔습니다.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과 송어 양식장 등 경제 교류부터, 결핵요양소 지원과 말라리아 공동방역 등 평화교류까지, 재개의 불씨가 꺼져버렸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남북관계가 호전되면 5.24조치가 해제돼서 북강원도와 교류사업을 바로 재개 할 수 있도록 준비.."

회담 무산으로 남북관계가 다시 얼어 붙으면서, 교류 재개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마저 사라지는 건 아닌지 도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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