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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불법운전 동영상 신고 '쇄도' R
[앵커]
최근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동영상 신고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주로 국민신문고와 사이버경찰청 등을 통해 하루 수백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교통 경찰관보다 스마트폰이나 차량용 블랙박스를 더 조심해야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돈데요.

그만큼 법규 위반 차량이 줄어드는 건 반겨야 할 일이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교차로에 접어들던 승용차가 좌회전 신호에 멈춰섭니다.

그런데, 옆 차선에 있던 승용차는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지나갑니다.
--(화면전환)

또 다른 도로, 맞은 편에 서 있던 택시가 아무렇지 않게 불법 유턴해 반대 방향으로 갑니다.
--
이 영상들은 모두 일반 시민들의 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돼 신고된 교통법규 위반 장면들입니다.

해당 영상 신고는 지역 관할 경찰서에 보내져 벌점과 범칙금 처분이 내려집니다.

[인터뷰]
"요즘 차량용 블랙박스를 통해서 많은 영상을 제보해주십니다. 경찰 인력이 많이 부족한데 영상제보를 통해서 범법차량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차량용 블랙박스 장착이 크게 늘면서 이같은 교통법규 위반 영상 신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
도내에서 접수된 영상신고는 지난 2011년 천여건에서 지난해 4천 200여건으로 4배 늘었고, 올해도 벌써 천700건을 넘어섰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영상을 통한 신고가 늘고있는 만큼, 악의적 제보에 대한 피해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신고로 불법 운전이 줄어드는 건 환영할 일이지만, 법규 위반을 고의로 유도하는 등 보복성 신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기분 나쁘고, 한번 쯤은 봐줄 수도 있지 않아요? 그걸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별로 반갑지 않고.."

경찰은 선의의 피해자 발생 등 교통법규 위반 신고의 역기능을 막기 위해, 세밀한 동영상 분석과 조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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