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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목, 가치있는 '변신' R
[앵커]
산이 많은 도내에서는 각종 개발사업과 숲가꾸기 같은 산림사업으로 버려지는 나무들이 적지 않은데요.

최근 이런 폐목들을 활용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나무의자를 만들기 위해 대패질을 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바로 옆에선 목재 찻상에 윤을 내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곳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다름아닌 숲가꾸기 사업의 부산물로 발생한 폐목.

완제품은 지난해부터 지역 축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최근 아리랑 대축전 때 100점을 내놓았는데, 모두 팔려 수익금 300여 만원을 지역 장학회에 기탁했습니다.

[인터뷰]
"가치있게 좀 활용해 보자는 측면에서 간벌재를 활용해 공예품을 제작하게 됐고요."

살아있는 나무를 통째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임도 같은 도로 개설과 개발사업 과정에서 처리해야 할 나무들을 베어내지 않고 보관했다가 이식하는 이른바 '나무은행' 제돕니다.

◀브릿지▶
"기존에는 벌목돼 버려졌었던 이 소나무들은 나무은행에 옮겨진 뒤 조경수로 재활용될 예정입니다"

폐목 재활용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됩니다.

재활용 사업 참가자들은 잡초 제거 같은 단순 노동보다는 보람 있고, 손재주를 살릴 수 있어 재미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집에 있으면 너무 답답하고 할 일 없는데 고마운 일이죠."

도내 자치단체들은 산림자원 보존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폐목 활용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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