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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오투리조트 "개장은 했는데.." R
[앵커]
태백 오투리조트 스키장의 지난 시즌 실적입니다.

다른 스키장보다 한달 가량 늦게 개장했는데, 슬로프는 12개면 중 3개면을 여는데 그쳤고, 방문객도 8만 3천여명에 불과합니다.

고질적인 자금난 때문인데요.
올해도 우여곡절 끝에 스키장을 열긴 열었는데, 적자폭이 확대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달 29일 개장한 태백 오투리조트 스키장입니다.

심각한 운영난 때문에 올해 스키장 개장이 불투명했는데, 직원들의 희생으로 열게 됐습니다.

직원들은 두달치 임금 3억 7천여만원을 못받고 있지만, 개장 비용 마련을 위해 체불을 감수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임금 체불도 많이 됐지만, 스키장 살리기 위해서 다들 동참하고 있습니다. 수포로 돌아가지 않게 다들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이번 시즌도 적자가 예상됩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축소 개장을 하는데, 강원랜드 스키장 고객을 끌어오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스키장을 연 이유는 매각 과정에서 좀 더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섭니다.

지역에서는 매각을 위한 형식적인 개장을 벗어나 흑자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연계 관광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유독 직원들의 문제 만이 아니고 우리 태백시 전체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다음달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와의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수년째 답보 상태인 오투리조트 매각이 이제는 성과를 낼 때가 됐다며 태백시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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