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앵멘> 고교 무상급식, 지선 쟁점 '부상' R
[앵커]
어제 도의회가 그간의 논의 과정을 사실상 번복하면서 고교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반발 성명이 쏟아지고 있는데, 내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의회 해산은 물론 지방 자치도 거론되고 있고요, 최문순 도지사와 민병희 교육감도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을 냈는데 "급식을 교육으로 봐달라"고 했습니다.

이젠 복지 논란을 넘어서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양샙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논란은 도의회가 자초했습니다.

지난달 말 도의회 상임위 예산 심의에선 /고등학교까지의 무상급식 확대에 필요한 도청 예산은 통과, 교육청 예산은 부결됐습니다.

이후 예결위는 도교육청 예산을 심의하면서 참여 의사가 있는 시.군의 예산만 통과시키는 묘안을 내놨습니다.

사실상 찬성한 셈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위원회에서 일주일 만에 도청 예산은 삭감하는 번복 결정을 한 겁니다.

엇갈린 결정이 나온 사이엔 새누리당의 선출직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지선을 앞두고 공천권을 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도의원을 압박한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자리에 참석했던 한 새누리당 도의원은 "일부 국회의원이 재정이 열악한데 무상급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겠느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의견을 제시했을 뿐 압박 차원의 말은 절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진위를 떠나 무상급식은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민주당 도지사와 진보 교육감이 공조한 핵심 사업인데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반대 움직임은 당론 수준입니다.

게다가, 줄곧 반대의 선두에 섰던 시장군수협의회의 주축은 도지사 출마를 노리는 새누리당 이광준 춘천시장입니다.

◀S/ U ▶
"국회의 압박이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결정 번복에 영향을 준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정당공천제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파장은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