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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더 좋다" R
[앵커]
눈도 많이 내렸고 제법 쌀쌀한 게 이제 완연한 겨울입니다.

조금 춥고 불편하긴 해도 추워야 제맛인 것들도 많죠.
김도환 기자가 추워서 더 좋은 휴일 표정을 담아 봤습니다.

[리포터]
눈이 오길 얼마나 기다렸는 지 모릅니다.

매서운 골짜기 바람도, 날카롭게 날리는 눈발도 상관없습니다.

겨울만 손꼽아 기다려온 스키어들에게 추위는 반가울 뿐입니다.

하얗게 펼쳐진 슬로프는 며칠새 내린 자연설로 뒤덮여 스키 타기에 그만입니다.

처음 스키를 신은 아이들도 엄마 손을 잡고 따라하면 폭신한 눈밭이 금세 익숙해집니다.

[인터뷰]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부는데 오랜만에 가족들 하고 나와서 눈 구경도 하고 스키도 타서 즐거운 하루인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 덕분에 세계의 유명 문화 유산들도 얼음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수원 화성과 석굴암은 물론, 인도의 황금사원과 로마 콜로세움까지.

투명한 얼음 조각에 형형 색색의 신비함이 더해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합니다.

산천어 축제의 대표 볼거리인 얼음나라 투명 광장인데, 천7백 ㎡ 부지에 20여개 세계 문화 유산을 전시합니다.

빙등축제로 유명한 중국 하얼빈에서 중국 기술자들이 직접 와서 만들었습니다.

얼음 천 40톤이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미끄럼도 탈 수 있어서 재미있구요. 신기한 것도 많아서 완전 좋아요"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강도 얼어붙기 시작해 겨울 축제도 풍성합니다.

20일부터는 평창 송어축제, 27일부터는 홍천강 꽁꽁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는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개막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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