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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비리 "도 넘었다" R
[앵커]
남)오늘은 잊을만 하면 터지는 공무원 비리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건설업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화천군 고위 공무원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여)경찰은 도내 다른 시.군 공무원들의 비리 혐의를 포착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연말연시 고강도 사정바람이 예상됩니다.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강원지방경찰청 수사과는 화천군 고위공무원 59살 허모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허씨는 체육시설 조경사업 등 화천군이 발주한 공사를 낙찰받게 해주는 조건으로 지난 2009년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지역 건설업자 3명으로부터 3천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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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는 주로 자신의 은행 통장으로 돈을 입금받는가 하면, 음식점에서 건설업자와 식사를 하며 10만원짜리 수표 다발로 천만원을 직접 받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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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허씨의 계좌추적 결과 거액의 뭉칫돈이 입금된 것으로 확인돼, 받은 뇌물이 더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혐의 모두 인정하세요?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이에앞서 지난 13일엔 국가보조금 사업을 특정업체에 몰아주고, 불법 하도급을 묵인한 혐의로 화천군 공무원 4명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현재까지 각종 비리 혐의로 적발된 도내 공무원은 모두 55명.



"강원경찰은 최근 무더기로 드러난 화천군 공무원들의 비위 외에도 도내 상당수 자지단체의 공무원 비리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자치단체의 발주 사업을 둘러싼 공무원들의 일감 몰아주기 특혜와 유착 비리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이미 증거를 확보해 관련자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내년 1월 31일까지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모두 완료하도록 속도를 내겠다."

한편 강원도는 특별감찰반 3개조를 구성해 공무원들의 각종 불법 행위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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