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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생산지 표시 의무화가 '해답' R
[앵커]
강원도 황태의 뛰어난 맛과 품질은 타 지역의 황태와 비교 자체를 거부합니다.

하지만, 황태가 건조된 생산지 표시가 의무사항이 아니다보니, 값싼 중국산이나 타 지역 황태와 구분이 쉽지 않아 입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어서,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국내 최대의 황태 주산지인 인제 용대리 황태마을입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주민들은 명태걸기로 하루종일 분주합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일본 방사능 여파로 올해는 생산량이 10% 줄었습니다.

생산지 표시가 의무사항이 아닌데다, 원산지가 러시아로 표기되다보니 영향을 받는 겁니다.

[인터뷰]
"소비자들이 용대리 황태 품질 좋은 것을 알지만 원산지가 러시아 이기 때문에 수입 수산물 취급을 받아서 상당히 안타깝다."

중국산 황태 수입량이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소백산 일대에서도 값싼 황태가 나오면서 입지가 더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이미 우위를 뺏겼습니다.

강원도 황태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과 소백산 황태 판매량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판매)수치로 환산했을때 (용대리 황태를) 100으로 보면 소백산 황태가 187.5로 나오거든요. 소백산 제품을 더 선호한다고 보면 될것 같아요."

황태는 특별한 기후조건에서만 만들 수 있는 것인 만큼, 생산지가 맛과 품질을 좌우합니다

때문에 생산지 표시 의무화가 필요하지만, 정부는 원산지와 혼동돼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생산지 표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명태 원산지보다 황태를 어디에서 건조했는지 생산지를 표기하는것이 맞다고.."

강원도 황태가 미흡한 제도 때문에 불이익을 받고 있는 만큼, 강원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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