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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도.."묵묵히 구슬땀" R
2014-02-01
김채영 기자 [ kimkija@g1tv.co.kr ]
[앵커]
설 연휴는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즐거운 법이죠,
하지만 도내 곳곳에는 명절도 잊은 채 묵묵히 일터를 지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어제 하루 차량 2만 2천대가 통과한 춘천요금소 한 켠에서 김선희씨의 손이 빠르게 움직입니다.
"설 명절 잘 보내셨구요?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명절에 고향을 찾은 시민 수 천 명을 마주하지만, 김씨는 정작 일터를 떠나지 못합니다.
하루 8시간씩 3교대에 명절 비상근무까지 서다보면, 차례상 한 번 제대로 챙기지 못해 가족들에게 여간 미안한게 아닙니다.
[인터뷰]
"딸이 엄마는 명절 때 매 번 일한다고 해서 마음이 아프고, 시어머니께도 죄송하죠."
10년째 시내버스를 모는 권혁훈씨도 새벽 6시 첫 차 운행부터 자정까지 평소와 같이 일을 합니다.
긴 연휴 탓에 승객은 부쩍 줄었지만 운행을 줄일 순 없습니다.
[인터뷰]
"장남인데 설 추석 둘 중에 한 번 쉬는 것도 쉽지 않으니까, 집에서 이해를 많이 하죠."
동네병원이 문을 닫은 연휴기간, 하루 200여명의 환자가 몰리는 대형병원 응급실 의료진들은 한겨울인데도 반팔을 입고 진땀을 흘립니다.
"가평 아이예요. 우리 병원 처음은 아닌데."
응급실 근무 4년차인 김정혁씨는 마주보고 얘기할 정신조차 없어 보입니다.
"(쉬고 싶으실텐데 너무 바쁘시네요) 쉬고싶죠 저도. 잠시만요 환자 한 명만 더 보고 올게요."
가까스로 얘기할 기회를 엿본 후에도 차트에서 눈을 못땔 정도지만, 김씨는 그래도 환자들과 부대끼며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인터뷰]
"의사라면 다 환자가 좋아져서 나가면 좋은거죠. 그거 말고 뭐 있겠습니까. (병원에 계시면 명절분위기 못 느끼시죠?) 모르죠 이제 명절분위기죠 병원은."
설 연휴, 각자의 자리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시민들이 있어, 더욱 편안하고 넉넉한 명절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설 연휴는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즐거운 법이죠,
하지만 도내 곳곳에는 명절도 잊은 채 묵묵히 일터를 지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어제 하루 차량 2만 2천대가 통과한 춘천요금소 한 켠에서 김선희씨의 손이 빠르게 움직입니다.
"설 명절 잘 보내셨구요?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명절에 고향을 찾은 시민 수 천 명을 마주하지만, 김씨는 정작 일터를 떠나지 못합니다.
하루 8시간씩 3교대에 명절 비상근무까지 서다보면, 차례상 한 번 제대로 챙기지 못해 가족들에게 여간 미안한게 아닙니다.
[인터뷰]
"딸이 엄마는 명절 때 매 번 일한다고 해서 마음이 아프고, 시어머니께도 죄송하죠."
10년째 시내버스를 모는 권혁훈씨도 새벽 6시 첫 차 운행부터 자정까지 평소와 같이 일을 합니다.
긴 연휴 탓에 승객은 부쩍 줄었지만 운행을 줄일 순 없습니다.
[인터뷰]
"장남인데 설 추석 둘 중에 한 번 쉬는 것도 쉽지 않으니까, 집에서 이해를 많이 하죠."
동네병원이 문을 닫은 연휴기간, 하루 200여명의 환자가 몰리는 대형병원 응급실 의료진들은 한겨울인데도 반팔을 입고 진땀을 흘립니다.
"가평 아이예요. 우리 병원 처음은 아닌데."
응급실 근무 4년차인 김정혁씨는 마주보고 얘기할 정신조차 없어 보입니다.
"(쉬고 싶으실텐데 너무 바쁘시네요) 쉬고싶죠 저도. 잠시만요 환자 한 명만 더 보고 올게요."
가까스로 얘기할 기회를 엿본 후에도 차트에서 눈을 못땔 정도지만, 김씨는 그래도 환자들과 부대끼며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인터뷰]
"의사라면 다 환자가 좋아져서 나가면 좋은거죠. 그거 말고 뭐 있겠습니까. (병원에 계시면 명절분위기 못 느끼시죠?) 모르죠 이제 명절분위기죠 병원은."
설 연휴, 각자의 자리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시민들이 있어, 더욱 편안하고 넉넉한 명절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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