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넉넉한 고향의 정 한가득 R
[앵커]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고향을 뒤로 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리셔야 했을 텐데요,

도내 주요 역과 터미널은 넉넉한 고향의 정을 한가득 안고 귀경길에 오른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김기태 기잡니다.

[리포터]
나흘간의 설 연휴 마지막 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귀경길을 재촉하는 사람들로 기차역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가는 친지들이나, 배웅하는 가족들 모두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자주 못오는 집인데, 명절에 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올해도 좋은 성과 이루겠다."

고향을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올 수록 부모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해 죄송스러운 건 여느 자식이나 느끼는 마음. 아쉬운 눈물을 삼키며 다음 명절을 기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올때는 좋았는데, 가려고 하니까 서운한 마음도 들고, 어머니 혼자 계시니까 마음이 불편하다.(울먹)"

어린 손주가 먼길 오가느라 힘들까봐, 버스를 타고 몇 시간 거리의 역귀성길에 올랐던 할아버지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고향의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았던 양손의 짐을 풀어놓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인터뷰]
"이렇게 내가 왔다가는게 애들이 왔다가는거보다 훨씬 더 편하다."

고향의 푸근한 정을 뒤로 한 채 귀경길에 오른 사람이나 남겨진 가족 모두, 사흘간의 연휴가 짧게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G1 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