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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장마'..낙과 피해 '속출' R
[앵커]
어제 도내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작년 여름 큰 피해를 입었던 춘천 약사천 일대는 다시 물이 불어나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고, 추석 대목을 앞두고 과수원의 낙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 약사천 수변공원 공사 현장.

순식간에 불어난 흙탕물이 세차게 흐릅니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폭우로 물바다가 됐던 악몽이 떠올라,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인터뷰]
"저걸 저렇게 벌려 놓고 있으면 주민들이 불안해서 살겠습니까? 우리 오늘 밤잠 못잡니다. 주민들 다 대기해야죠"

과수원에는 한창 영글어야 할 배가 떨어져 바닥에 나뒹굽니다.

38년 만에 이른 추석을 앞두고, 출하를 준비해야 하지만, 수확은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

사과의 경우, 아직 덜 익고, 크기도 작아 추석 선물용으로 팔기엔 상품성이 떨어져 걱정이 태산입니다.

◀브 릿 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처럼 낙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춘천과 홍천, 철원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 전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춘천에는 어제 하루만 8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이달 들어 어제까지의 누적 강수량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인터뷰]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남쪽으로 부터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고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북서쪽에서 유입돼면서 강원도에는 많은 비가내렸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늘 아침까지 비가 계속되겠고, 주말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음주부터 다시 비 소식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G1 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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