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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갤러리, "아직도 겨울연가.." R
[앵커]
강원도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홍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만든 '강원 드라마 갤러리'가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개관한 지 10년이 다 됐는데, 컨텐츠 하나 달라진 게 없다보니,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보도에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에 위치한 강원도 드라마 갤러리.

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 2006년 문을 열었지만, 찾아오는 관광객이 없습니다.

개관 이후 10년 가까이 콘텐츠의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겨울연가와 가을동화, 영화 웰컴투 동막골 등 10여년 전의 작품을 터치 스크린을 통해 소개하는 게 전붑니다.

외국인은 고사하고, 한두명씩 찾아오는 시민들도 금새 발길을 돌립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두명 키우는 아빤데요, 애들한테 재미있으니까 오자고 할 정도는 아닌것 같고, 새로운 개장을 좀 했으면.."

남춘천역 근처에 있지만, 시민들은 드라마 갤러리가 있는 지조차 모릅니다.

운영을 맡은 도관광협회는 예산부족 탓만 합니다.



"도에서 예산을 아마 금년도에 세울 거에요. 안에 장비 자체가 고가품들이란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손쉽게 바꿀 수가 (없어요)."

기획 단계부터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콘텐츠를 꾸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일단 만들고 보자는 식의 아마추어 행정이 낳은 결괍니다.



"드라마 갤러리가 변화없이 단순 전시형태의 운영을 앞으로도 계속한다면, 애물단지로의 전락은 자명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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