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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침식, "1년새 축구장 8개 사라져.." R
[앵커]
동해안 해안침식 문제, 정말 해법은 없는 걸까요?

지난 1년 사이, 축구장 8개 넓이의 백사장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동해안 백사장 침식이 심상치 않습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의 용역을 의뢰받은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도내 동해안 전체를 모니터한 결과, 모든 곳에서 침식이 발생했습니다.

/동해안 해변 240km를 41개 구간으로 나눠 조사했는데, 이중 9곳이 침식 변화가 심각한 'D' 등급이었습니다.

또, 침식과 퇴적변화가 우려되는 'C' 등급과 'B' 등급도 각각 24곳, 7곳으로 조사됐습니다./

◀브릿지▶
"더 큰 문제는 C등급의 절반 이상인 13곳도 침식 정도가 심해, 조만간 D등급이 될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동해안 해변 102곳의 백사장 총면적도 지난해 524만 여㎡에서 올해 518만 여㎡로, 1년새 축구장 넓이 8개가 넘는 6만 여㎡가 줄었습니다./

해안 침식의 주된 원인은 높은 파도에 의한 자연 현상 때문이지만, 방파제와 도로 등 인위적인 요인도 무시 못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인위적 요인을 분석했더니, 해안도로가 34%, 방파제 등 돌출시설이 30%였고, 불법 건축물과 하천 보 등도 각각 20%와 16%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사구 위에 해안도로가 개설돼 있고, 그리고 불법 건축물들 그러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구요. 그래서 이러한 것을 정책에 반영해서.."

해변 보존을 위해 유관 기관은 물론, 자치단체와 주민들까지 협력해야 하는 이윱니다.

강원도도 해변 복원을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침식이 심화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에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하는 등 강원도 해안이 자연해안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해안침식의 실태도, 원인도 충분히 파악된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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