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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원주 혁신도시 軍사격장 '불안'R
[앵커]
원주 혁신도시가 기반시설 준공과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는데요.

정작, 혁신도시 안에 있는 군 사격장의 이전은 계속 지연돼, 소음과 유탄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 한복판에 있는 군부대 훈련장입니다.

군장병 사격 훈련에 예비군 교육까지 이뤄져 수시로 총소리가 울립니다.

인근 주민들은 소음도 문제지만, 오발이나 총기 난동 같은 사건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실제로, 재작년 11월, 사격장에서 쏜 총알이 800여m 떨어진 아파트에 날아들어 창문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오는 10월 사격장에서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고, 내년 3월엔 인근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총소리가 자주 나니까 깜짝 놀라고 불안합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도 들어올텐데..빨리 개선돼서 총소리가 그만 났으면.."

하지만, 군훈련장 이전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만종리 대체 부지를 확보했지만,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선정하는 과정이 어렵다 하는 건 예견이 됐었구요. (훈련장) 존치라는 개념을 갖고 형성되면 나았을텐데..나가는 것을 전제로 설계하고, 계획을 하고, 건축하다보니까.."

군당국은 훈련장 이전 때까지 현재의 사격장을 계속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른 한 쪽에 훈련장이 다 지어져야 기존 훈련장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여건이 되는거죠"

LH 강원혁신도시사업단은 훈련장 대체부지에 대한 토지보상 절차에 들어간 만큼, 늦어도 2016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LH는 올해 안에 훈련장 이전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지만, 완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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