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추값이 아무리 싸다해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은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인데요.

그런 만큼, 김장 김치 한 통은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든든한 살림밑천입니다.

G1강원민방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한 도내 사회복지계가 이런 소외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어, 사랑의 온기를 전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절인 배추 속에 먹음직스런 양념이 꼼꼼히 채워집니다.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철 내내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니, 손이 시려운 것도 잊고, 지칠 줄 모릅니다.

자원봉사자 200여명의 손길이 닿자,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배추가 금새 먹음직스러운 김장 김치로 바뀝니다.

[인터뷰]
"이 사랑의 김치를 받으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구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아, 매년 이런 행사가 많아서 매년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G1강원민방과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복지관협회가 주관한 'G1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해, 직접 김장을 담그며 사랑의 온정을 보탰습니다.

이번 행사는 춘천은 물론, 원주와 강릉 등 도내 8개 종합복지관에서 동시에 열려, 도민들의 소중한 성금으로 준비한 재료로 2만여 kg의 김장을 담갔습니다.

사랑의 김장 김치는 곧바로 포장돼 트럭에 실려,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도내 3천 2백여 가구에 전달됐습니다.

따뜻한 선물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자원봉사자들은 뿌듯한 보람이 밀려옵니다.

[인터뷰]
"이렇게 김장을 못해 이제는..이렇게 해다 주시니까 고맙죠. 잘 먹겠어요 겨울에. 아주 겨우 내내 잘 먹겠어요."

G1강원민방과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김장 김치 수혜 가구를 확대하기 위해, 12월 31일까지 사랑의 김장 나누기 성금 캠페인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12월 한달 동안 사랑의 김치를 우리 주변의 많은 이웃들께 드릴 수 있도록 성금 모금을 하고있습니다. 많은 도민들께서 참여해주셔서 겨울동안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사랑의 김치를 드실 수 있도록.."

한편, G1강원민방 임직원들도 사랑의 김장나누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뜻에서 11월 급여 1%를 기부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