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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원덕 주민 '총궐기' R
[앵커]
오늘 삼척 원덕지역에서는 주민들의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는데요.

주민들은 발전소를 짓고 있는 남부발전 측이 당초 주민들과 약속한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남부발전은 각오하라. 각오하라. 각오하라."

[리포터]
머리에 띠를 두르고, 요구사항이 적힌 천을 흔들며 약속 이행을 촉구합니다.

주민 대표들은 삭발까지 하며 결연한 의지를 다집니다.

거리엔 온통 남부발전을 성토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브릿지▶
"주민들이 생업을 제쳐 두고 거리로 나온 건 남부발전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원덕지역에 천MW급 발전소 2기를 짓는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2012년 본공사를 시작하면서 주민들과 29개 지원 사업에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사업의 추진이 미진하자,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원덕읍 국책사업피해보상대책위원회는 종합복지관 건립과 지역물품 우선 구매 등 20가지 사업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남부발전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약속을 하고 이행이 안 되기 때문에 오늘 집회를 하게 된 겁니다. 원덕읍민은 끝까지 투쟁해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남부발전은 주민 대표들과 두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T/F팀을 구성하여 주민들과 당초한 합의사항에 대해서 성실히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남부발전 측은 대화를 계속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민과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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