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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도내 산업단지 미분양 '심각'R
[앵커]
최근 몇년새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도내 산업단지의 미분양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평균 미분양률은 5%도 안 되는데, 도내 산업단지의 미분양률은 12%에 달합니다.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준인데요.

산업단지 미분양이 장기화되면, 자치단체의 재정 부담과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이 큽니다. 박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1년 6월 완공된 정선 예미농공단집니다.

10만 제곱미터가 넘는 드넓은 땅에 들어선 공장은 손에 꼽을 정돕니다.

기업 유치에 실패하면서 현재 분양률이 17%에 불과합니다.

분양 실적이 전혀 없는 곳도 있습니다.

◀브릿지▶
"제 뒤로 보이는 산업단지는 지난해 말 도내에서 최초로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하지만, 일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분양실적은 전무한 상탭니다."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의 경우 올해말 완공되지만, 아직까지 입주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하나도 없습니다.

[인터뷰]
"공업용수와 전력 공급, 맞춤형 일자리를 공급해 어느 기업이 오더라도 안정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입니다."

이전 기업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농촌지역은 교통과 직원 고용 등에 한계가 있어, 산업단지 분양에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영월 제3농공단지의 분양률은 27%, 평창 방림농공단지는 57%에 불과합니다.

도내 68개 산업단지 중 분양률이 70%가 안되는 곳이 10곳에 달합니다.

산업단지 7곳 중 1곳은 미분양 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예를 들어 제조업을 하기 위한 베이스. 금형이라던가 뿌리산업에 대한 지역적 활성책이 있어야 되고, 뿌리산업에 대한 안정 구조가 있어야 됩니다."

산업단지 미분양은 자치단체 재정 운용에 악영향을 끼치고, 무엇보다 지역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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