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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장기화..홍게업체 '고사 위기' R
[앵커]
어제 G1뉴스에서는 명태와 대게 물량을 대부분 러시아 수입에 의존하면서 업체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속초지역 홍게도 일본 엔저 현상 때문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홍게 살만 발라내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홍게 1차 가공업쳅니다.

재작년에 천300원 대였던 엔화 가치가 최근에는 900원대까지 곤두박질 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습니다.

매달 컨테이너 4~5개의 물량을 일본에 보내면서 5천만원 가량씩 밑지고 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야간 작업 시간을 줄이고 가공 물량을 최소화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임금은 상승하는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 겨우 버티고 있다"

속초지역 홍게 가공업체 4곳 모두, 똑같은 상황.

엔저 현상 장기화로 작업을 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지만, 기존 판로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을 안 할 수도 없습니다.

요동치는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수시장을 키우는 게 유일한 해법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업체마다 2차 가공식품 개발에 공감하고는 있지만, 제품 개발과 생산, 홍보 등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엄두를 못냅니다.

[인터뷰]
"속초시는 붉은대게 가공산업 육성사업단을 발족해서 3년간 30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2차 가공품을 개발 내수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과 함께, 업체들의 2차 가공식품 개발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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