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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고등학교 미달 1천명, 왜? R
[앵커]
올해 도내 고등학교 신입생 미달 인원이 천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취재 결과, 정원 미달은 학급 정원 산정 방식에 따른 사실상 '허수'에 가깝지만, 도내 고등학생 수 감소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가상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최근 3년간 도내 고등학교의 신입생 정원과 미달 인원입니다.

미달 인원이 굉장히 많죠.

올해는 정원 만 9천여명에 천 300여명이 모자랐으니까, 전체의 7% 가까이가 부족한 셈입니다./

도내 교육에 대한 우려가 나올만 한데요.

/그런데, 자세히 알아보면 얘기가 좀 다릅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도교육청이 각 학급의 정원을 정하는데, 지역과 학과가 같으면 모두 동일한 정원을 적용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죠.

올해 삼척지역의 일반계 고등학교 학급 정원은 비교적 수요가 많은 삼척고나 삼척여고를 기준으로 해서, 33명으로 정했습니다.

실제로, 삼척고엔 186명이 들어왔고, 면 단위에 있는 하장고 입학생은 1명에 불과했습니다.

이에따라, 6개반이 편성된 삼척고의 미달 인원은 12명인 반면, 하장고는 무려 32명이나 됩니다./

미달 인원이 많고 적은 게, 도내 교육환경을 평가하는 잣대는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진짜 문제는 매년 줄어드는 학생 수인데요.

지난 2010년, 5만 6천명이 넘었던 도내 고등학생수는 지난해 5만 5천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예상하시는 것처럼, 저출산이 주요 원인입니다./

/게다가,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학생비율이 도내로 들어오는 학생비율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학생수 감소세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교육이나 진학 등 이런저런 이유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많다는 거겠죠./

대학 입시에 민감한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 환경 마련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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