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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고 싶어도 못 간다" R
[앵커]
취업난 등으로 요즘 군입대를 자원하는 청년들이 많은데요.

때문에 현역 판정을 받고도 바로 입대하지 못하는 대기자가 쌓이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와 많이 달리진 징병검사 모습과, 군 입대 실태를 홍성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군입대 관련 영상 CM 자료화면 7초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병무청입니다. 군 입대를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것이 병무청에 실시하는 징병신체검사를 받는 일인데요. 요즘 징병 신체검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올해 스무살, 앳된 얼굴의 예비 군장병.
징병검사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예전과 달리 컴퓨터로 각종 검사가 이뤄집니다.
[인터뷰]
"심리검사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간단한 수열 문제 풀고, 도형 같은 것 맞추고 하는 건데, 조금 긴장되고 그래요"

질병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병리 검사가 사실상 현역 여부를 판정합니다.

[인터뷰]
<결과가 오늘 다 나오나요?> "네, 한시간 정도면 자동으로 전송이 됩니다. 결과에 의해서 1급부터 7급까지 판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병역 등급은 모두 7단계로 나눠지는데, 1급부터 3급까지만 현역 입대가 가능하고, 나머지는 등급에 따라 보충역과 면제 등으로 결정됩니다.



"마지막 신체 검사장입니다. 이제 이곳에서 간단하게 신체 검사를 받으면 보충역으로 분류되는지, 아니면 현역으로 입대할수 있는지 최종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역 입대 여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판정만 남겨둔 상황.

[인터뷰]
"1급받으셨습니다. 1급 현역 판정합니다. 축하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화면 한번 보시구요"



"현역 입영대상입니다"

[인터뷰]
"건강하게 1급 받았고, 이제 앞으로는 부사관으로 임관해서 진정한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습니다."

징병 검사를 마친 후엔 입영날짜를 기다리면 되는데, 문제는 현역 입영 대기자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입영 신청을 해도 최소 반 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돕니다.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입영 적체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징집 영장을 받아들고 한숨만 내쉬던 모습이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취업난에 병역 의무부터 해결하려는 청년들이 늘면서 나타난 기현상입니다.

현재 대기중인 현역 입영 대상자만 5만 2천여명에 달하지만, 수용인원은 3만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정기 모집에 지원해도 경쟁률이 심하고, 모집지원자도 많아서 저는 공석에 지원했는데, 2명뽑는데 선착순이라, 정말 어렵게(입대했어요)"

국방부는 입영 적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현역 대상자 가운데 비만인 사람을 4급 보충역으로 전환해, 사회복무할 수 있도록 신체검사 기준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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