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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대게 폐기물 "가공식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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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붉은대게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속초지역에서 붉은대게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개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폐기물로 분류됐던 붉은대게 껍질에서 키토산 추출해 판매하고, 고로케와 그라탕 등 기존 가공식품의 판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속초 해양산업단지에 있는 업체에서 키토산과 글루코사민의 원료인 키틴을 추출하는 공정이 한창입니다.

원료는 다름 아닌 붉은대게 껍질.


"그동안 폐기물로 분류돼 버려지거나, 퇴비용으로 밭에 뿌려졌던 붉은대게 껍질에서 키틴을 추출하는 겁니다."

이 업체에서 생산한 키틴은 kg 당 만 2천원씩을 받고 전량 일본으로 수출돼, 건강 보조식품 등으로 재가공됩니다.

한 해에 생산하는 키틴과 키토산의 양만 200톤에 이릅니다.

[인터뷰]
"게살 가공 공정 후에 발생되는 게각 폐기물을 재활용 처리하여 고부가가치의 키틴과 키토산을 생산하여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붉은대게를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도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붉은대게 살을 이용한 고로케를 개발해, 서울과 제주 등 전국 11개 매장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의 백화점 등에도 3.5톤을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속초지역에서는 8개 업체에서 모두 20개에 이르는 붉은대게 가공식품이 생산되거나 개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판로 확대를 위해서 속초시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인들과 같이 서울식품박람회 등에 같이 참여해서 저변 확대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속초지역에 붉은대게타운이 조성되면, 각종 가공식품 개발과 판매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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