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여B> 폭염 속 도심 '新피서' 풍경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연일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생활 속 피서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집과 가깝고 시원한 에어컨과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대형 마트나 커피숍을 찾는 건데요,

기록적인 폭염이 만들어낸 새로운 도심 풍경을 김기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유동인구가 많은 춘천의 한 사거리.

평소같으면 인파로 붐벼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가끔 하나, 둘 지나가는 행인들도, 내리쬐는 햇빛에 몇 걸음 옮기지 못하고 그늘막을 찾아 들어가 잠시 숨을 고릅니다.

◀브릿지▶
"장기간 지속되는 폭염에 시민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시민들은 가까운 커피숍이나 마트를 찾아 더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한산한 거리와 달리 대형마트 주차장은 빈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마트 안은 쇼핑을 하러 온 고객들도 있지만, 담소를 나누며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요, 여기 있으면 시원하고. 또 나와 사먹을 것도 많고 그러니까 여기와서 있습니다."

커피숍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들도 있지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책이나 노트북을 펴놓고 공부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손님들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요새 너무 더워서, 집에도 에어컨이 있지만 나와서 있는 게 더 시원하고 커피도 계속 차갑게 마실 수 있어서 편해서 나와있습니다."

최근 이같은 새로운 피서문화를 가리키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바캉스와 몰이 합쳐진 '몰캉스'와 커피와 피서가 합쳐진 '커피서' 등입니다.

좀체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기록적인 무더위가 도심 속 생활 풍경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