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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동해안 해수욕장.."변해야 산다"
2019-09-01
전종률 기자 [ jrje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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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포터]
도내 동해안 해수욕장이 모두 폐장했습니다.
50여 일간 운영된 6개 시.군 92개 해수욕장에 천 890여 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는 2.8% 늘어난 숫자지만, 2015년부터 4년간은 내리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3천만명이 다녀간 2008년에 비하면 10년만에 무려 천만명 이상이 줄어든 겁니다.
국민 피서지로 각광 받던 동해안 해수욕장의 옛 명성이 무색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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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눈높이에 맞는 변화가 없는 한 도내 대부분 해수욕장의 침체는 가속될 전망입니다.
휴가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데 대부분 해수욕장은 이렇다할 변화가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등장한 속초해변 야간 개장은 신선한 자극이 됐습니다.
도내 처음으로 운영된 야간 해수욕장은 한낮 폭염을 피한 이색 피서지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야간 개장에 힘입어 속초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피서객이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양양은 서핑과 스킨스쿠버 같은 체험형 물놀이로 차별화된 피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작은 어촌이던 양양군 죽도와 인구 해변은 이미 전국적인 서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해수욕장이 폐장한 지금도 서퍼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피서객 집계 방식도 효율적인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시급한 해결 과제입니다.
동해시는 망상해수욕장에 입장객수를 세는 CCTV를 설치해 집계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보다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주차장을 비롯한 기반시설 확충과 교통관리원 투입 여부 등을 판단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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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해변의 야간 무질서와 피서지 바가지 요금은 올해도 피서객들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성수기 요금은 곧 바가지 요금이라는 인식이 확 바뀌지 않는 한 피서객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바가지 요금 현장 단속반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역 사회의 개선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내년 여름에는 동해안 해수욕장이 국민 피서지의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G1 논평입니다.
[리포터]
도내 동해안 해수욕장이 모두 폐장했습니다.
50여 일간 운영된 6개 시.군 92개 해수욕장에 천 890여 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는 2.8% 늘어난 숫자지만, 2015년부터 4년간은 내리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3천만명이 다녀간 2008년에 비하면 10년만에 무려 천만명 이상이 줄어든 겁니다.
국민 피서지로 각광 받던 동해안 해수욕장의 옛 명성이 무색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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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눈높이에 맞는 변화가 없는 한 도내 대부분 해수욕장의 침체는 가속될 전망입니다.
휴가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데 대부분 해수욕장은 이렇다할 변화가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등장한 속초해변 야간 개장은 신선한 자극이 됐습니다.
도내 처음으로 운영된 야간 해수욕장은 한낮 폭염을 피한 이색 피서지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야간 개장에 힘입어 속초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피서객이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양양은 서핑과 스킨스쿠버 같은 체험형 물놀이로 차별화된 피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작은 어촌이던 양양군 죽도와 인구 해변은 이미 전국적인 서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해수욕장이 폐장한 지금도 서퍼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피서객 집계 방식도 효율적인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시급한 해결 과제입니다.
동해시는 망상해수욕장에 입장객수를 세는 CCTV를 설치해 집계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보다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주차장을 비롯한 기반시설 확충과 교통관리원 투입 여부 등을 판단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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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해변의 야간 무질서와 피서지 바가지 요금은 올해도 피서객들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성수기 요금은 곧 바가지 요금이라는 인식이 확 바뀌지 않는 한 피서객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바가지 요금 현장 단속반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역 사회의 개선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내년 여름에는 동해안 해수욕장이 국민 피서지의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G1 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jrje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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