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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천연동굴 조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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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천연동굴이 발견되면서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발전소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발전소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10월까지 발전소 건설이 동굴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민간 조사단의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현장입니다.

부지 정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종 중장비가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이 공사 현장에서 천연동굴이 발견된 건 지난해 12월.

기초 조사 결과, 동굴의 길이만 천 310m에 달하는데다, 다양한 생성물이 분포하고 내부 지형도 매우 발달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 모두 높은 것으로 평가된 겁니다.

◀브릿지▶
"천연동굴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단체 등에선 더욱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발전소 부지에 대한 사전 조사 부실 의혹 제기에 이어, 최근에는 동굴의 훼손을 우려해 공사 중단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공사로 인해서 발파라든지 굴착 과정으로 인해서 천연동굴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공사가 즉각 중단되길 요구합니다."

하지만, 발전소 측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동이 있어도 (발전기가 들어서는 반대편)거기가 있을 것이고, 발파하는 진동이 (동굴 있는)이쪽과는 멀어요. 아무 상관 없다니까요."

동굴 훼손 논란이 격화되면서, 조만간 시작될 민간 합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동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0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천연동굴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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