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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속초 출발 북방항로 내년 취항.."과제도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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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를 출발해 일본과 러시아를 잇는 북방항로노선의 면허가 발급됐습니다.

이르면 내년 3월 취항할 예정이어서, 항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신규 항로에 취항할 선박인 '한창강원호'는 이미 지난 9월 속초항에 들어왔습니다.

만7천 톤 급의 카페리로, 여객은 620명, 화물은 컨테이너 240여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러시아 슬라비얀카는 주 2회, 일본 마이주루는 주 1회 취항하는 노선 면허를 발급했습니다.

/다만 해수부는 취항에 적합하도록 선박을 수리하고, 현재 9억 원이 채 안 되는 자본금을 10억 원까지 확보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강원도와 선사는 내년 2월까지 선박 수리와 자본금 확보를 마무리하고 3월초 시험 운항을 거쳐, 3월말에는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일본 마이주루 항만에서 화물량이 확보가 가능하고 또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서 장기 운항이 되도록 속초항만 활성화에 최대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화물의 경우 일본 마이주루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물량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12월부터는 모객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경제성 확보가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일본 쪽 화물 확보는 가능하다고 해도, 중국 동북 3성에서 일본으로 가는 화물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또 최근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늘어난 연해주 관광객을 얼마나 흡수하느냐도 관건입니다.

◀전화INT▶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물류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 아마도 손실은 줄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더라도 흑자 노선으로 운영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특히 속초항 활성화의 발판이 될 북한 입항은 계속되는 남북, 북미 관계 악화로 이제는 가늠조차 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stand-up▶
"강원도는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한 속초항 활성화를 자신하고 있지만, 꾸준한 여객과 화물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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