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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종축장 부지 문제 "강원도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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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옛 종축장 부지를 둘러싼 갈등이 좀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원주시가 해당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강원도가 약속을 했는데, 이게 어그러지면서 시작됐습니다.

결국 강원도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원주시 반곡동에 위치한 옛 종축장 부지입니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6만1477㎡ 부지의 추정가액은 175억원대이지만, 실제 가치는 5백억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종축장 부지를 둘러싸고 원주시와 강원도의 갈등이 깊어진 건 지난해 10월.

강원도가 도개발공사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종축장 부지를 현물출자할 계획을 밝히자, 원주시가 반발한 겁니다.

당초 강원도는 종축장 부지를 원주시에 제공하기로 했었는데, 부지 소유권이 도개발공사로 넘어가는 꼴이 됐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결국 소유권이 도개발공사로 넘어가 논란이 거세지자, 강원도는 원주시에 종축장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해당 부지에 원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원주시와 강원도개발공사의 입장차가 커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선 부지 대부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지만,

도개발공사는 부지의 10% 정도만 원주시가 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전화INT▶
"마지막 중간보고회 이후 나온 내용은 대책을 한번 수익시설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는 방향으로 정해졌거든요."

도개발공사는 또 관련 협약서에도 '적정 부지'를 제공할 뿐 전체 부지를 무상 제공한다는 내용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종축장 부지 개발을 위해 오래 기다려 왔던 원주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INT▶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는데요. 업무협약서대로 성실하게 이행되기를 바랄뿐입니다. "

원주시는 이에따라 올림픽 당시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원주로 옮기지 않는 대신, 종축장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약속했던 강원도가 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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