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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춘천 시내버스 대책 마련.."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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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지난주, 50년 만에 전면 개편한 춘천 시내버스 문제를 집중 보도해 드렸는데요.

춘천시가 불편을 개선하겠다며 대책을 내놓았는데, 이게 또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시내버스 불편과 불만 접수만 하루 천여 건.

지난 15일부터 도입된 춘천 시내버스 전면 개편에 대한 시민들의 1차 평가는 낙제 수준이었습니다.

비난이 쏟아지자, 춘천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시내를 순환하는 간선 버스의 승하차 지점을 확대하고, 수요가 적은 간선 버스는 시내를 관통하는 지선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선 개편 초기 횟수를 크게 줄였던 중앙로를 지나는 버스도 다시 확대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하지만 반응은 썰렁합니다.

간선 버스는 당초 계획했던 순환 노선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고, '간선과 지선의 분리'라는 노선 개편의 취지도 무색해졌습니다.

도심 외곽지역 마을버스 대책도 9대 늘리는 게 고작입니다.

춘천시는 여전히 초기 혼란을 이유로, 홍보 강화만 강조합니다.



"50년 동안 익숙했던 익숙함에 대한 단절, 그걸 끊었기 때문에 불편함을 누구나 생각할 수 있겠죠.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로 줄이기 위해서 최적의 노선을 찾아보겠습니다."


[리포터]
춘천시는 다음 달까지 추가적인 노선 조정안을 마련해, 내년 1월 1일부터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정작 노선 개편의 핵심인 지역별, 연령별, 시간대별 수요 조사는 아직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여기에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인한 버스 인력 확충이나, 마을버스 재정보조금 지급 규모와 적절성 문제 등 다른 해결 과제도 수두룩합니다.



"시민 불편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철저한 원인 분석 없는 지금의 대책으로는 '대중교통 천국'은 그저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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